지상1층~지상3층 규모로 건립된 단양소방서 전경. ⓒ박종태

새롭게 지어진 충북 단양소방서의 장애인 편의 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단양소방서는 5220㎡ 부지에 지상1층~지상3층 규모로 건립돼 지난 5일 준공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예비인증은 본인증 전에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며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심사를 통해 최우수등급, 우수등급,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7일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정문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정문 출입문은 자동문 하나만 있으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출입하기 불편하다. 출입문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닫이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등을 위한 자동문을 설치하고, 점자블록은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해야 이용에 불편을 줄여 준다.

건물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에 마련 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비장애인화장실은 여닫이, 장애인화장실은 미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며 문고리 잠금장치도 이용할 수 없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없다. 반면 용변기 뒤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고, 휴지걸이도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사용하는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없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고,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로 접근하기 힘들어 문제다.

건물 내부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된 반면 엘리베이터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탑승하는데 도움을 주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정문 출입문은 자동문 하나만 있으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출입하기 불편하다. 출입문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닫이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등을 위한 자동문을 설치하고, 점자블록은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해야 이용에 불편을 줄여 준다. ⓒ박종태

정문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건물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건물 내부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된 반면 엘리베이터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탑승하는데 도움을 주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미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고, 문고리 잠금장치도 사용하기 어렵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없다. 반면 용변기 뒤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고, 휴지걸이도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사용하는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없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고,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로 접근하기 힘들어 문제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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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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