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대사동복합커뮤니티센터 건물 전경. ⓒ박종태

최근 개소한 대전광역시 중구 대사동복합커뮤니티(행정복지)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이 센터는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건립돼 지난 3일 운영을 시작했다. 주요시설은 ▲지상1층: 민원실, 회의실, 복지상담실 ▲지상2층: 돌봄교실 등 주민복지 공간 ▲지상3층: 다목적 공간,동 대본부 ▲지상4층: 주민체력단련장 등이다.

더욱이 지난 7일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다.

9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문은 2곳 모두 자동문이며, 한쪽의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문제는 자동문의 경우 시각장애인이 열리고 닫치는 것을 인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점자블록이 설치된 출입문을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고, 앞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돼 있다.

1층 민원실 출입문은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자동문이며, 각 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이동하기 편리하다.

3층 다목적실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 편의를 위해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4층 체력단련실 탈의실 내부에 옷장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됐지만, 좁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의 경우 남녀비장애인화장실과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여기의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4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은 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인 반면 장애인화장실은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이곳의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세면대는 공간이 좁아 설치돼 있지 않았다.

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다. 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 양쪽에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 손잡이가 설치돼 있다.

대사동복합커뮤니티센터 주출입문은 2곳 모두 자동문이며, 한쪽의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문제는 자동문의 경우 시각장애인이 열리고 닫치는 것을 인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점자블록이 설치된 출입문을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태

대사동복합커뮤니티센터 주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고, 앞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돼 있다. ⓒ박종태

대사동복합커뮤니티센터 1층 민원실 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대사동복합커뮤니티센터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이동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대사동복합커뮤니티센터 4층 체력단련실 탈의실 내부에 옷장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됐지만, 좁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대사동복합커뮤니티센터 4층 체력단련실 장애인화장실 내부.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세면대는 공간이 좁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대사동복합커뮤니티센터 4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 양쪽에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 손잡이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대사동복합커뮤니티센터 1-3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대사동복합커뮤니티센터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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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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