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장애인신문 김옥환 사장

오늘 ‘대구장애인신문’이 독자여러분과 새로운 인연을 맺고 차별 받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사회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첫 출발점에 섰습니다.

대구장애인신문이 목표를 위해 정진할 것인지 아니면 도중에 하차할 것인지는 독자, 회사, 직원의 삼위일체가 중요합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시각이 예전보다는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편견된 시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각종 차별로 인해 장애인의 삶은 황폐화 그 자체입니다. 꿈도 장애에 대한 차별과 제도적 장치 미흡, 사회 편견 때문에 접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러한 지역장애인들의 소중한 꿈을 지켜주고 실현시킬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앞장 설 것입니다.

특히 2000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도시 장애인 출현율은 2.4%인데 비해 군·읍·면 단위의 장애인 출현율은 무려 5%로 대도시의 2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인복지 관련 정책과 제도, 서비스 등은 대도시 중심으로 형성돼 장애인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도시 장애인들에게는 삶의 질, 참여복지라는 말이 먼 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이제 ‘대구장애인신문’이 대구 지역사회의 ‘장애인복지 전도사’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 나갈 것입니다. 밝고 따듯한 소식, 정보소외 장애인에게 전문적 서비스 등을 제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앞당기는 ‘머슴지’가 되겠습니다.

머슴! 우리들에게 늘 친근감이 깃들은 말인 것 같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머슴지’.

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소외감과 피해의식을 어떻게 하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회참여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 나아가서는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머슴지.

근본적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비장애인이 이웃의 친구인 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생각과 마음들을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실천할 수있을까를 고민하는 머슴지.

그렇게 하기에 위해서 지금의 복지제도와 앞으로 달라질 제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제도 등을 연구, 발췌해 우리들이란 공동체 속에서 함께 고민하고 뜻을 모아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항상 여러분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귀를 열어 놓고 필요할 때는 칼날보다 더 날카로운 붓으로 정의를 일깨울 것입니다. 결코 심약하지 않되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대구장애인신문’은 여러분의 질책과 칭찬,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말보다는 행동하는 참 장애인 언론으로 우뚝 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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