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재훈 달성군수 후보가 16일 지역 장애인단체의 네트워크인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이하 420장애인연대) 및 소속 단체인 다사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제안하는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공약 반영을 약속했다.ⓒ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국민의힘 최재훈 달성군수 후보가 16일 지역 장애인단체의 네트워크인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이하 420장애인연대) 및 소속 단체인 다사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제안하는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공약 반영을 약속했다.

420장애인연대는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및 국내 장애인 인권법률에 기초하여 지역 장애인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달성군수 후보들에게 ▲장애인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체계 강화 ▲발달장애인‧중증장애인 24시간 공공책임 돌봄 ▲장애인 지역사회 생활편의 증진 ▲일상생활 속 인권보호 4개 주제의 24개 정책을 주요 현안으로 공약화할 것을 제안했다.

16일 협약식에 자리한 최재훈 후보는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과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공공돌봄을 약속했다.

최 후보는 “국민의힘이 장애인의 문제에 대해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이동권, 교육권을 비롯한 기본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받아들여 소통하도록 약속하겠으며, 특히 당선이 되면, 6월에 인수위 체제에 들어가는데 김병관 소장님이나 노금호 소장님 중에서 한 분을 초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금호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사장(420장애인연대 상임공동대표)은 “2001년부터 대구 지역에서 장애인의 권리보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특히 발달장애인은 장애인 정책에서 소외되어왔기 때문에 지원체계가 더 많이 필요한 현실이다. 장애인의 전 생애주기에 맞추어 지역사회 함께 살기에 어떠한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살펴주시고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관 다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420장애인연대 상임공동대표)은 “정책요구안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기본권을 보장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닌 같이 살아가는 지역 주민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도록 많이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화 함께하는장애인 부모회 부회장은 “발달장애인 자녀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평생교육센터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성인 발달장애인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이러한 부분을 기억해주셔서 앞으로 장애인 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식 후 정주리 다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은 “장애인권리협약 비준을 비롯하여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활동지원법, 발달장애인법 등 많은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있다”며 “달성군은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정책이 아직 미비해 시작 단계에 있으며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기가 어려워 이동이 쉽지 않은 지역이다. 이번 기초자치단체장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가 대구시의 장애인 권리보장을 약속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달성군의 기초자치단체장 박성태(무소속) 후보 측은 관련 정책요구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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