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헌(더불어민주당), 한민정(정의당), 신원호(기본소득당) 대구시장 후보가 26일 지역 장애인단체의 네트워크인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가 제안하는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공약 반영을 약속했다.(위에서부터)서재헌, 한민정, 신원호 후보 협약사진.ⓒ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서재헌(더불어민주당), 한민정(정의당), 신원호(기본소득당) 대구시장 후보가 26일 지역 장애인단체의 네트워크인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420장애인연대)가 제안하는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공약 반영을 약속했다.

420장애인연대는 대구광역시장 후보들에게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주거지원 강화 ▲발달장애인‧중증장애인 24시간 공공책임 돌봄 ▲여성장애인 권리보장 및 복지 강화 ▲장애친화적 지역사회 환경 조성 4개 주제의 24개 정책을 주요 현안으로 공약화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에서 열린 협약식에 나란히 자리한 후보들은 하나같이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과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공공돌봄을 약속했다.

서재헌 후보는 “우리나라는 장애인을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것이 어려울 만큼 공감과 배려의 문화가 없다”며, “공약은 물론 시민의 인식도 함께 신경 쓰겠다”라고 뜻을 밝혔다.

한민정 후보는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위해 발달장애인과 중증장애인들의 탈시설과 공공돌봄 책임제를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원호 후보는 “평등은 본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일”이라며, “장애인이 공존하는 대구의 출발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박명애 장애인지역공동체 대표(420장애인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달란 요구에 후보들이 적극 나서 주어 감사하다”며, “하루하루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대구의 13만 장애인 당사자, 그리고 ‘돌봄감옥’에 빠져 미래를 꿈꿀 수 없는 장애인 가족들 역시 후보들의 의지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식 후, 조민제 420장애인연대 집행위원장은 “2000년대 이후 장애인권리협약 비준을 비롯하여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활동지원법, 발달장애인법 등 많은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가 국제 인권조약과 국내 장애인 인권법을 준수하여 대구시의 장애인 권리보장을 약속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23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된 홍준표 후보 측은 관련 정책요구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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