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장애인 이동권 강화를 위해 현재 58대인 장애인 우선 택시를 올해 안에 300대까지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울산의 장애인 택시 이용 신규 등록자 수는 지원이 시작된 2007년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1만 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하루 평균 장애인 택시 이용 횟수가 953회에 달했다.

이에 장애인 택시를 늘려 배차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등 장애인 이동 편의를 향상한다는 목표로, 장애인 택시 운영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먼저 오는 21일부터 장애인 우선 택시를 100대로 증차해, 한 달 동안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현재 울산시에 등록된 장애인 택시 이용자 1만 166명 중 6,427명이 비휠체어 장애인으로, 교통약자의 효율적인 이동 지원을 위해 비휠체어 장애인 우선택시를 먼저 늘린다.

시범 운영을 통해 새로운 콜 관제시스템의 안정화 여부를 확인하고 고객 불편 사항이 없으면 이후 매달 50대씩 최대 300대까지 장애인 우선 택시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휠체어 전용 특별교통수단인 ‘부르미’도 올해 10대를 추가로 구입해 현재 76대에서 86대까지 확대해 나간다.

장애인 인구 150명당 1대인 특별교통수단 보급기준에 따라 울산은 90대의 특별교통수단을 확보해야 하며, 내년이면 법정 대수를 충족할 전망이다.

또한 오전 7시~오전 9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4시부터 오후6시까지 장애인의 이동이 많은 특정 시간대에는 콜 관제센터에서 이용객과 가까운 택시를 직접 지정해 배차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장애인 우선 택시가 300대까지 확대되면, 현재 ‘부르미’ 21분, 장애인 우선택시 13분인 평균 대기시간이 5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교통 불편이 없도록 시민의 이동 편의 증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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