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시청 앞에서 진행된 장애인권리보장 약속이행 촉구 기자회견.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소속 장애인들이 권영진 대구시장의 약속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이하 420대구투쟁연대)가 30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장애인권리보장과 관련된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420대구투쟁연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권 시장은 후보시절 공약과 협약을 통해 탈시설 자립생활보장, 발달장애인 지원확대, 장애인활동지원 24시간 확대 등 장애인권리보장을 약속했다.

지난 1일에는 장애인활동지원 24시간 보장을 골자로 하는 대구시민 복지기준선 장애인돌봄과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3일 대구시는 활동지원 24시간 보장을 비롯해 약속한 내용의 대부분을 수정해 실행하겠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는 장애인 활동지원 24시간을 야간순회서비스로 대체하고, 발달장애인 지원조례 제정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장애인지역공동체 조민제 사무국장은 "권 시장은 수차례에 걸쳐 장애인권리보장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대구시는 내용 대부분을 수정해 이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면서 "권 시장과 장애인복지과 실무진의 의견이 다른 것 같다. 시의 정책 결정권을 가진 권 시장이 내용에 맞게 끔 약속을 이행해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420대구투쟁연대는 권 시장이 장애인권리보장 약속을 이행할 때 까지 1인 릴레이 시위를 한다는 계획이다.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박명애 상임공동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소속 장애인이 권영진 시장의 장애인권리보장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장애인권리보장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로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는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소속 회원들.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