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꼼지락 발전소' 조감도. ⓒ박종태

대구시가 지역 청소년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정보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구 중리동에 건립한 ‘꼼지락 발전소’(시립 청소년문화의 집)가 오는 4월 정식 개관한다.

‘꼼지락 발전소’는 총사업비 114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3973㎡,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난달 30일 준공됐다.

또한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지난해 4월 27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11일 ‘꼼지락 발전소’를 방문, 공사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지상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돼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또한 지하1층 주차장의 경우 한쪽을 외부 인도로 갈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여기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은 인도에서 곧바로 들어 올 수 있는 지하1층 출입문 옆 벽면에 설치됐다. 여기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은 없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양호하게 설치됐다.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3층을 제외하고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고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넓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가 대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휴지를 빼서 사용해야 하는 핸드타올이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상1층 커피숍 계산대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만들어 있으며, 5층 대강당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2층 요리실습실의 경우 실습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된 반면 찬장 밑에는 공간이 없었다.

4층에는 댄스 연습실과 암벽등반장이 있어 샤워실이 설치됐는데, 여기에 옷장은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또한 샤워실 벽면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옮겨 앉을 수 있도록 설치된 샤워용 접이식 의자는 폭이 좁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이에 대해 공사 담당자는 “현재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본인증 심사 중”이라면서 “여기서 개선해야할 사항이 나오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상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돼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은 인도에서 곧바로 들어 올 수 있는 지하1층 출입문 옆 벽면에 설치됐다. 여기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은 없다.ⓒ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양호하게 설치됐다.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5층 대강당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고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넓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가 대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휴지를 빼서 사용해야 하는 핸드타올이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4층 샤워실 벽면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옮겨 앉을 수 있도록 설치된 샤워용 접이식 의자는 폭이 좁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박종태

2층 요리실습실의 경우 실습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됐다. ⓒ박종태

지상1층 커피숍 계산대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만들어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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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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