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청각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도정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공보 활동을 위해 전담 수어통역사를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언어·청각장애인들에게도 도정 주요 정책과 현안 사항들을 홍보하고 의사소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채용되는 수어통역사는 △도정 주요브리핑 및 언론 취재 시 동시 수어통역 △도 공식 SNS 및 소셜 방송 삽입용 수어통역 영상 지원 △도정홍보 영상용 통역 영상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또한 도정 주요 행사의 내용과 토론회, 라이브방송에 대한 현장 통역 지원과 함께 각 부서의 정보 소외 계층과 관련한 복지 업무 등도 수행할 예정이다.

전 부서의 효율적인 홍보활동을 지원하고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주도청 공보관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다급, 주 35시간)으로 배치가 이뤄진다.

수어통역사는 2월 초 채용을 목표로 1월 중 채용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경호 공보관은 “현재 제주에 거주하는 청각장애인은 6230여 명(2019년 12월 말 기준)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도정 주요 시책 등의 홍보 사항에 도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정한 복지 실현을 위해 도민 알권리 보장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정보 소외 계층의 알권리 실현을 위해 매월 1회 도정뉴스 점자책과 음성CD(300부)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수어통역센터와 협력해 코로나19 합동브리핑 등 도정 주요 뉴스에 대한 수어서비스를 126회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1월엔 제주농아인협회·제주농아복지관과 도정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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