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언론사, 장애 관련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 등 총 90개 사이트 중 웹접근성 A등급은 10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제주지역 언론사, 장애 관련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 의료기관 등을 90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국가공인 웹 접근성 인증기관인 (주)웹와치에서 이뤄졌으며 웹 접근성이 아주 우수한 A등급부터 접근조차 어려운 F등급까지 6등급으로 나눠 평가했다.

먼저 언론 부문은 28개 사이트를 실태조사했지만 3개 사이트만이 웹 접근성이 우수한 수준인 B등급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열악한 수준이지만 2012년 실태조사와 비교하면 향상된 수준.

2012년 당시 17개 사이트의 웹 접근성 평점은 6점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64.9점(100점 기준)으로 크게 향상됐다.

장애 관련 사회복지기관․단체, 의료기관 역시 2012년 실태조사에 비해 각각 72.2점, 78.1점으로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웹 접근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개편 과정에서 웹 접근성을 제대로 구현해 내지 못했다는 점이 부족했다. 실제로 전체 90개 사이트 중 낙제수준인 F등급이 1개도 없었으나 A등급 역시 10개 사이트에 불과한 것.

관공서․공공기관은 지난 해 131개 사이트를 실태조사한 결과 웹 접근성이 저조한 C등급 이하의 23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재조사가 이뤄졌다. 하지만 결과는 4개 사이트만이 B등급으로 상향됐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웹 접근성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관리소홀로 인해 웹접근성이 저하되는 사이트도 몇몇 발생했다. 이는 이미지나 팝업창 등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요소에 의해 웹접근성이 저해되고 있는 것”이라며 “화려한 시각적 효과가 아닌 접근과 이용이 가능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웹 사이트 운영자와 개발자 모두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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