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당사자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이 보행환경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제주시 일도2동의 보행환경이 열악해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이동 하기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고현수)는 지난 7월과 8월 장애인당사자 모니터링단과 함께 제주시 일도2동 일대의 보행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보행로 보도와 차도사이의 단차, 경사, 보행로의 좌우 횡단경사, 보도블록 파손 여부, 좌우 폭 등이었다.

18일 발표에 따르면 조사결과 단차의 경우 보도와 차도 경계구간의 높이차이가 2cm 이하가 되도록 설치돼야 하지만 대부분 4cm 이상이었고, 높은 단차 때문에 전동휠체어가 보도로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사의 경우 경사의 최대값을 18분의 1이하로 규정하고 있으나 규정과는 다르게 설치돼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휠체어사용장애인이 이동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또한 주택가의 주차장과 입구로 좌우 경사가 생겨 보도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 했고 차도로 이동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도 벌어졌다.

보행로의 파손도 총11곳으로 조사됐으며 파손 시 신속하게 보수해야한다는 지침과는 달리 파손된 상태로 그대로 방치됐다.

보도폭도 불편이 많았다. 노상시설물로 인해 보도폭이 좁아져 휠체어사용인는 양방향으로 지나 갈 수도 없었다.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안전하고 편안한 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요구와 모니터링으로 제주지역 보행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고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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