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경찰서(서장 김숙진)가 미귀가 신고 된 한 지적장애인을 27시간의 끈질긴 수색 끝에 극적으로 구조하고 보호자에게 인계했다고 25일 밝혔다.

홍천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3시 홍천읍에 거주하는 이모(38·남·지적장애)씨가 남산으로 약수를 뜨러 간다고 나간 뒤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홍천경찰서는 여성청소년수사팀을 중심으로 지역경찰, 112타격대 등 가용 경찰인력을 총 동원해 이틀간 수색활동을 펼쳤다.

특히 여성청소년수사팀은 미귀가자의 예상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인근 CCTV를 분석하고 등산객 상대 탐문수사 하는 등 적극적인 수색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실종 발생 27시간만인 지난 24일 10:55경 남산 장전평리 방면 하산로 주변에서 장시간 산을 헤매다 탈진 상태로 앉아 있던 미귀가자를 극적으로 발견한 것.

미귀가자 가족들은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이 잘못 됐을까봐 노심초사 했다”면서 “늦은 새벽까지 남산을 수 차례 오르며 수색하는 등 1박 2일 동안 고생한 경찰관들에게 너무나 고맙다”고 전했다.

홍천경찰서 김숙진 서장은 “미귀가자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홍천경찰 전 기능이 유기적으로 공조해 적극적인 수색활동을 펼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신설된 여성청소년수사팀을 중심으로 24시간 출동 태세를 유지해 사회적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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