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강원장차연)가 7일 오후 2시 춘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시를 상대로 장애인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강원장차연은 지난달 17일 춘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교통수단운영조례’를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춘천시장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강원장차연은 지난달 22일 춘천시로부터 ▲특별교통수단 요금을 택시요금의 50%에서 30%로 조정 ▲특별교통수단 운영 공공기관에 위탁 ▲올해 특별교통수단 3대 도입 및 2016년까지 총 17대 도입 계획 ▲올해 저상버스 20대를 도입함으로써 전체 시내버스의 1/3이상을 저상버스로 운행 등의 내용이 담긴 답변서를 받았다.

이날 강원장차연은 종전의 입장보다는 개선됐지만 핵심적인 문제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장애인이동권 보장, 활동보조 추가지원, 자립생활 지원 등 장애인생존권 보장을 위한 3대요구안을 발표했다.

3대요구안에는 춘천시의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계획 수립하고 저상버스 100% 도입을 위한 연차별계획을 담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춘천시의 복지부의 활동보조 서비스 제공량이 부족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에 대한 활동보조 추가지원과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 제정 및 탈시설-자립생활 지원 대책 수립, 춘천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설치도 포함돼 있다.

특히 대부분의 시군은 추가지원 이외에 별도의 시군 예산을 마련해 활동보조 서비스 추가지원을 시행하고 있지만 춘천시의 경우 최중증장애인도 추가지원이 없고 독거장애인만 도 지원을 통해 추가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

강원장차연은 오는 8일 강원도청 내에서 장애인이동권과 관련해 강원도 관계자들과 논의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장차연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기 전 오후 1시 춘천역부터 가두행진을 벌이며 시민을 대상으로 장애인생존권 3대요구 내용에 대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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