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복합체육공원 양주장 주차장 우측에 있는 공중화장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출입문이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며,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어렵다. ⓒ박종태

강원도 삼척시 ‘삼척복합체육공원’의 화장실 장애인 편의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삼척복합체육공원은 축구장 2면, 풋살장 3면, 야구장 1면, 다목적구장 4면, 실내체육관(삼척시민체육관), 어린이놀이터로 구성돼 있다. 더욱이 지난 3월 8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최근 직접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야구장=주차장에 공중화장실이 설치됐는데,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출입문이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며,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어렵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점자표지판과 점자블록은 남녀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과 앞바닥에 설치돼 있었다.

이에 시각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곳에 점자표지판과 점자블록을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풋살장=공중화장실 입구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공중화장실 여닫이,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남녀장애인화장실 미닫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풋살장 입구와 풋살장에서 축구장으로 들어가는 곳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영호하게 설치됐다.

■축구장=2곳의 경기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양쪽 경기장 가운데에 단상이 설치됐다.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 편의를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단상 밑 공중화장실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공중화장실과 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모두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반면 장애인화장실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실내체육관(삼척시민체육관)=3층 건물로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 할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3층 경기장 관람석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좌석이 마련돼 있었지만, 보호자 좌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2곳, 2층 2곳, 3층 1곳이 각각 마련됐는데, 모두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위치해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남녀샤워실은 1층과 2층에 설치돼 있는데 탈의실 옷장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샤워실 내부 샤워기의 높이는 낮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고, 벽면에 샤워용 의자도 설치됐다. 더욱이 탈의실에는 터치식자동문인 남녀장애인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삼척복합체육공원 풋살장 공중화장실 입구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박종태

삼척복합체육공원 풋살장 입구에 경사로가 설치됐다. ⓒ박종태

삼척복합체육공원 축구장은 2곳의 경기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양쪽 경기장 가운데에 단상이 설치됐다.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 편의를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삼척복합체육공원 실내체육관은 3층 건물이다. ⓒ박종태

삼척복합체육공원 실내체육관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삼척복합체육공원 실내체육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삼척복합체육공원 실내체육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삼척복합체육공원 실내체육관 탈의실 옷장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삼척복합체육공원 실내체육관 샤워실 내부 샤워기의 높이는 낮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고, 벽면에 샤워용 의자도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