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애인총연합회를 방문해 장애인단체장들과 함께 자리한 부산광역시,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들.ⓒ부산장애인총연합회

해외 입국자 수송에 장애인콜택시 ‘두리발’ 차량을 배치했던 부산시가 지난 8일 부산장애인총연합회(부산장총) 사무실을 찾아 사과했다.

앞서 부산시는 3월 28일부터 해외입국자들이 귀국해 부산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이송하기 위해 장애인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부산역에 두리발 차량 30대를 긴급 배치했다.

이에 부산장총은 “장애인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두리발 차량을 다른 방법도 찾지 않고 의견도 없이 배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부산광역시 심재승 택시운수과장, 석규열 택시행정팀장, 정태기 장애인복지기획팀장, 부산시설공단 장귀봉 사회복지처장 등이 부산장총 사무실을 방문해 사과를 전한 것.

이 자리에서 심재승 택시운수과장은 부산장총 조창용 회장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며, “급하게 일처리를 하다 보니, 장애인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었다”면서 “분명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존에 투입된 두리발은 수요자가 줄어들면 점차적으로 줄여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예정이던 ‘두리발 20대 증차’도 더 박차를 가해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서 장애인들의 불편을 최소한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창용 회장은 “이번 일은 부산광역시의 행정 자체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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