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A어린이집 블로그 상담홍보 배너.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발달장애 아동을 낫게 해준다며 약을 제조해 판매한 포항시 소재 어린이집 원장이 경찰에 고발됐다.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대구경북15771330장애인차별상담전화네트워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는 13일 오전 11시 ‘포항 A어린이집 ㄱ원장 고소장 접수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가족과 함께 ㄱ원장에 대한 고소장을 포항북부경찰서에 접수했다.

지난 5월 9일 대구경북15771330장애인차별상담전화네트워크를 통해 포항 ㄱ원장이 치료명목으로 허위약을 제조·판매한 사례가 접수됐다.

당시 피해가족들의 말에 따르면 ㄱ원장이 발달장애 아동을 낫게 해준다고 홍보해 원아를 모집했다.

ㄱ원장은 부모들을 상대로 약을 제조해 판매했고, 제조한 약을 사지 않는 부모들에게는 “어린이집에서 나가라”는 등 약을 구매할 것을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피해가족은 ㄱ원장의 개인통장으로 치료비 50만원, 약값 20~30만원 등 총 70~80만원을 매달 입금해 왔다.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등 장애인단체 3곳이 13일 개최한 ‘포항 A어린이집 ㄱ원장 고소장 접수 기자회견’ 전경.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김종한 집행위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부모들을 속여 허위 약을 판매한 원장은 교육자가 아니라 사기꾼에 불과하다”면서 “장애아동의 가족들을 이용해 돈 장사를 한 ㄱ원장은 그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수사당국의 엄중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ㄱ원장이 제조·판매한 약 성분의 정밀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의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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