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진주시가 '무장애 도시' 선포 1년을 맞아 구도심에 무장애 시설물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진주시는 무장애 도시 구축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노면을 부분적으로 높여 차량의 속도를 억제하는 험프(hump)식 횡단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가로수·화단·전봇대·벤치 등 보행 장애물을 도로와 보도 사이에 둠으로써 보행 약자들의 이동권을 보호할 방침이다.

진주시는 이런 무장애 시설물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점진적으로 추진한다.

진주시는 무장애 시설물 확충 캠페인도 벌인다.

장애인편의증진법상 편의시설 설치 의무가 없는 소형 건축물에 대해서도 설계 단계부터 문턱을 없애 무장애 건축물로 짓도록 유도하고 구도심의 오래된 다중이용시설의 문턱 없애기를 시민운동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진주시는 8일 오전 무장애 도시 시범 건축물로 건립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사옥을 점검했다.

진주시와 LH는 지난 2월에 LH 신사옥이 무장애 도시의 상징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BF(Barrier-Free·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는 건축물로 짓기로 협약했다.

진주시는 지난해 7월 9일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시설물을 이용하고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도로, 공원, 건축물의 무장애화를 추진하는 '무장애 도시'를 선포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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