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도서관 전경. ⓒ박종태

경상북도교육청 청도도서관이 오는 7월 1일 개관을 앞두고 실내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청도도서관은 청도권 청도읍 청화로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2월 19일 착공해 올해 4월 5일 준공했다.

부지면적 3984㎡, 연면적 2829㎡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국비 37억 원, 도비 8억 원, 군비 20억 원과 경상북도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32억 원 등 9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또한 한국감정원으로부터 2018년 9월 2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최우수등급을 받았으며, 현재 본인증을 준비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이에 지난 3일 청도도서관을 방문해 직원을 안내를 받아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1층 주출입구 및 후문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청도도서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설치됐다.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어린이자료실, 무한 상상실, 종합자료실 입구 안내데스크에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공간을 만들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다.

3층 문화관의 경우 맨 앞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단상이 없고 바닥이기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불편이 없다.

2층 강의실, 자율학습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각 실을 알 수 있는 실과명 점자안내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없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 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도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청도도서관 담당자는 “남녀장애인화장실에 등받이를 설치하고, 자율학습실에 높낮이 조절 책상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장애인이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도도서관 1층 주출입구 및 후문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박종태

청도도서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설치됐다.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어린이자료실, 무한 상상실, 종합자료실 입구 안내데스크에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공간을 만들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다. ⓒ박종태

3층 문화관 맨 앞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좌석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3층 문화관에는 단상이 없고 바닥이기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불편이 없다. ⓒ박종태

청도도서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도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청도도서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2층 자율학습실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2층 강의실, 자율학습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각 실을 알 수 있는 실과명 점자안내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없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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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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