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현재 오는 19일 실시하는 제16대 대통령 선거에 장애인 유권자의 투표 편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의하면 오는 대선에 투표할 전북 총 투표소 수는 758개소로 이중 장애인들의 투표소 접근의 편의를 위해 746개소(98.4%)에 1층 투표소를 확보하였으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1층 아닌 곳에 투표소에는 장애인편의시설을 갖추었다.

선관위는 투표소가 1층이라 하더라도 투표하기에 불편한 5개소에는 승강기와 휠체어리프트를 설치하고 230개소에는 장애인 통로와 14개소에 도움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장애인 유권자들을 돕기 위해 장애인 대응요령에 대한 교육을 받은 중·고등학교 학생 등 자원봉사 안내 도우미 2∼4명씩 총 2,821명을 각 투표소에 배치 할 예정이며 특히 시각장애인들의 투표 편의를 위해 89개소에 점자유도 블록을 설치하고 투표구당 6부씩 점자 안내문과 투표구당 2개씩 특수보조용구를 비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중증 장애인으로 거소 투표 대상이 되는 지체장애인 유권자는 5,900명이며 이들에게 부재자 신고 및 투표 절차에 대한 안내문과 부재자 신청서를 개별적으로 직접 송부하여 철저히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선관위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 제공을 위한 시설 및 대비는 전국적으로 비교해도 양호한 편이며 불편이 없도록 앞으로 더욱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선관위의 발표와는 달리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동시에 투표 도우미를 배치할 투표소가 272개소인 반면 장애인 편의시설 없이 투표 도우미만 배치될 투표소가 486개소이고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된 곳이 15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 곳이 많다는 장애인단체장들의 지적이다.

한편 부재자 투표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각 구·시·군 선거관리 위원회 부재자 투표소에서 실시되며 19일 대선은 오전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실시된다. <이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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