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최초로 장애인 라이온스 클럽이 탄생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전북)지구(총재 최진호)는 지난 11월 27일 오후7시 전주임페리얼 스카이라운지에서 조직 총회를 갖고 대한라이온스클럽을 창설하고 초대회장에 박대일 전북지체장애인협회장을 선출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에 따르면 대한라이온스클럽은 회장을 비롯한 가입회원 21명 전원이 장애인으로 이는 1959년 한국 최초로 서울라이온스클럽이 태동된 이래 한국라이온스클럽 역사에도 유례가 없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날 창립식에는 송찬진 국제이사를 비롯 전북지구 최진호 총재, 한병천 사무총장, 김재영 재무총장 등 집행부 인사와 스폰서클럽인 노령라이온스클럽 진근호 회장 등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 클럽의 탄생을 축하했다.

박대일 초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받고자 하는 클럽이 아닌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풀어 주는 클럽으로서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의 여건 조성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원 이한종(43세·지체장애인 1급)씨는 “장애인이 아닌 라이온으로서 참여활동을 강화해 봉사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우리는 봉사한다”는 모토아래 세계 190개국 140만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녹내장과 백내장 수술 등 시력보존사업을 비롯하여 고아 및 양로구호사업, 맹아 및 농아구호사업, 불우이웃 돕기 등 전북에서만 매년 20억원 상당의 각종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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