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공공도서관의 시·청각장애인 웹 접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나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본지는 지난달 27일 전북도교육문화회관, 남원시교육문화회관 전주시립도서관, 군산시립도서관, 정읍시립도서관, 김제시립도서관, 익산시립도서관 등 도내 7곳의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음성안내서비스, 제공된 동영상 내 자막 및 수화통역서비스 제공 등 시·청각장애인 웹 접근성을 조사했다.

이 결과 홈페이지 내 시각장애인 대상 음성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1곳도 없었다. 특히 공무원 시험강좌, 교양강좌 등 여러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및 수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전무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김석진(남, 33세, 청각장애 2급, 전주시)씨는 “장애 때문에 학원에 다닐 수가 없어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서비스 하는 공무원 강좌를 이용하고 싶지만 자막 및 수화통역서비스가 되지 않아 무용지물”이라며 “안 그래도 정보습득과 관련 소외되고 있는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문화회관 박형종 과장은 “현재 지원되는 예산으로는 장애인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하는데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시스템 구축 중에 있고, 향후 구매예정인 동영상 및 교육 콘텐츠는 자막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장애인차별금지법률 제21조 1항 “당해 행위자 등이 생산·배포하는 전자정보 및 비전자정보에 대하여 장애인이 아닌 사람과 동등하게 접근, 이용할 수 있도록 수화, 문자 등 필요한 수단을 제공하여야 한다”, 제14조 2항 “누구든지 신체적·기술적 여건과 관계없이 웹 사이트를 통하여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보장되는 웹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에 의거 올해까지 무조건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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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장애인신문 조나라 기자/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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