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장애인보호작업장 입구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2면이 휠체어를 내릴 공간이 충분한 등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최근 전북 임실군에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재활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적응능력과 직무기능을 향상시키고 자활자립을 도모하기 위한 ‘임실군장애인보호작업장(이하 임실작업장)’이 준공했다.

임실작업장은 8억93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541㎡ 규모의 단층으로 지어졌으며 사무실, 집단활동실, 자원봉사자실 등이 마련됐다.

특히 임실군은 올해 운영을 위해 1억9800만원 지원할 예정이며, 수탁은 크리스찬복지재단이 맡아 내달부터 오는 2020년 5월까지 운영한다.

사회복지시설,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세탁사업에 나설 임실작업장을 17일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입구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2면이 휠체어를 내릴 공간이 충분한 등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입구 출입문이 여닫이여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출입문 앞 점자블록이 너무 무분별하게 많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불편도 초래된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양호하게 설치됐고, 여기에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도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설치돼 있지만 출입문이 미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이용하기 힘들고, 문고리 잠금장치도 사용하기 어렵다.

더욱이 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는데, 보행 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없어도 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과 앞바닥에 설치하면 되는 것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와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가 미설치됐고, 세면대 손잡이는 양쪽 모두 고정식이며 가로막이도 설치돼 있어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한다. 반면 자동 물 내림 센서, 휴지걸이, 비상호출벨은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남녀휴게실에는 탈의실과 샤워실이 마련돼 있다. 그런데 탈의실 옷장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샤워실의 경우 샤워기 설치 위치가 높고, 샤워용 접이식 의자가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입구 출입문이 여닫이여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출입문 앞 점자블록이 너무 무분별하게 많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불편도 초래된다. ⓒ박종태

입구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양호하게 설치됐고, 여기에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도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와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가 미설치됐고, 세면대 손잡이는 양쪽 모두 고정식이며 가로막이도 설치돼 있어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한다. 반면 자동 물 내림 센서, 휴지걸이, 비상호출벨은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미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이용하기 힘들고, 문고리 잠금장치도 사용하기 어렵다. 더욱이 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는데, 보행 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없어도 된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휴게실에는 탈의실과 샤워실이 마련돼 있다. 그런데 탈의실 옷장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 ⓒ박종태

샤워실의 경우 샤워기 설치 위치가 높고, 샤워용 접이식 의자가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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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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