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애인연맹(경기DPI)이 오는 9일 경기도 안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경기장애인연맹은 서울과 제주, 대구, 인천, 충남에 이은 여섯 번째 한국장애인연맹(한국DPI)의 지역연맹이 된다.

경기장애인연맹의 초대회장은 현재 민주노동당 장애인위원회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태씨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애인연맹은 창립 배경문을 통해 “사회 구조적 차별과 억압에 맞서 장애인이 참다운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모든 권리를 평등하게 실현하고 참여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하여 장애인의 인권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장애인연맹은 “450만 장애인의 각 장애 유형별 발생 원인별로 각자 고유의 특성에 맞는 사회보장을 누려야 하며 세계 인권선언과 UN의 각종 규약에 명시된 모든 권리가 한국 땅에서 이곳 경기도 지역에서 완전하게 보장 될 때까지 장애인의 인권이 보장되는 그 날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DPI(Disabled Peoples' International, 국제장애인연맹)는 1980년 캐나다에서 개최됐던 RI(Rehabilitation International, 국제재활협회) 세계대회에 참가했던 세계 각 국의 장애인 250여명에 의해 태동돼 1981년 51개국 400여명의 장애인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제1회 세계대회를 갖고 정식으로 출범한 국제적인 장애인조직이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