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와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가 지난 24일 경기도 수원시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 제14회 경기도 장애인축제한마당. ⓒ박종태

제28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와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가 지난 24일 경기도 수원시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제14회 경기도 장애인축제한마당을 개최했다.

경기도 시·군 장애인단체들은 점심식사에서 장애인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식탁과 의자를 준비했다. 몇몇 지역의 장애인단체들은 식탁을 부족하게 준비하거나 식탁만 준비하고 의자가 없어 바닥에 앉거나 서서 식사를 하는 등 불편한 모습들도 곳곳에서 옥에 티로 눈에 띄었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각 단체들이 애쓰고 자원봉자자들의 노력으로 제14회 경기도 장애인축제한마당을 찾은 장애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지체장애인협회 파주시지회는 탁자와 의자, 출장부페를 준비해 장애인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박종태

몇몇 지역의 장애인단체들의 준비 부족으로 참석한 장애인들은 불편하게 식사를 해야 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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