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제2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8일 기념식과 행사를 개최했다. 장애인들이 앉아서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박종태

장애인 500여명이 동시에 식탁에 앉아서 식사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박종태

안산시가 장애인의 날 행사이후 식탁과 함께 식사를 제공한 것은 지난 2007년부터다. ⓒ박종태

제2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기도 안산시가 지난 18일 오전 11시부터 안산시 고잔동 안산올림픽기념관에서 제2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 후 진행된 점심식사에서는 장애인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식탁이 준비됐다.

500여명이 식사하는 모습은 장관을 이뤘다. 장애인 참가자들이 많아 식탁이 조금 부족했다는 점과 행사장의 화장실에 편의시설이 부족했다는 점은 옥에 티가 됐지만, 지난해부터 달라지기 시작한 장애인의 날 행사 모습에 장애인들은 호응을 보였다.

[나도 한마디]제28회 장애인의 날에 바란다!

[제10회 에이블 퀴즈]장애인차별금지법 특집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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