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가 경기도 교육청 산하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센터 경기북부 홀트권역과 연계해 발달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층 심리상담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경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한태림)가 경기도 교육청 산하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센터 경기북부 홀트 권역과 연계해 발달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층 심리상담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상담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경기북부 5개 특수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7명을 대상으로, 근로현장에서 나타나는 발달장애인의 문제점을 해소해 고용을 유지시키기 위해 실시됐다.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7년간 근무한 A씨는 최근 몇 년 ‘검찰에 송치한다.’, ‘재판을 받아야한다’ 등의 특정 문장들을 어린 학생과 주변 동료들에게 지속적으로 말해 주변에 위압감을 줌으로써 학교 측을 당황하게 했다. 또한 다른 특수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B씨는 주변 이성에게 습관적으로 성적 호감을 나타내 동료들의 직장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었다.

경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의 발달장애 전문가로 구성된 상담원들이 5~9회에 걸쳐 직접 방문 상담했고 부모면담, 동료 및 관리자 면담 등 다각도의 해소방안을 내놓은 결과, A 씨와 B 씨는 원인에 대한 충분한 자기 통찰과 문제가 될만한 언행이 현저히 줄었으며 직장 내에서의 적응 또한 호전된 결과를 보였다.

홀트학교 조연우 팀장은 “전문가의 개입이 절실하던 때에 장애인고용공단의 소개로 근로자지원센터를 만나게 된 것은 우리 기관에서는 말할 수 없이 큰 행운이었다”면서 “학교와 근로자가 모두 만족스러워 한 사업이었다”고 전했다.

경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센터와의 첫 협업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으며, 23년에는 경기도 7개 특수교육지원센터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근로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점차 해소된다면 고용유지라는 결과로 드러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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