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4시경부터 장애인계 추천 인사를 향림원 임시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하며 광주시청 로비를 점검, 농성을 벌이고 있는 향림원 사태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 ⓒ에이블뉴스

향림원 사태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29일 오후 4시경부터 경기도 광주시청 로비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광주시에 장애인계의 의견을 받아 추천한 인사를 사회복지법인 향림원의 임사이사로 선임할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장애부모, 특수교사 등 비대위 소속 회원 2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최근 3차례 열린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이사회에서 의결된 안건에 대해 전부 무효로 결정내리고, 지난 15일 향림원과 광주시에 행정처분을 통보한 바 있다.

3차례 열린 향림원 이사회에서 의결된 대표이사·상임이사 선임, 이사선임, 정관변경 등의 안건이 전부 무효가 된 것이다.

따라서 새로 선출된 대표이사·상임이사 등 총 4명의 이사선임이 무효가 되고, 사회이사 2명도 사퇴한 상태여서 광주시장은 향림원의 요청을 받아 임시이사 6명을 선임해 이사회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비대위는 장애인계의 추천을 받아 임시이사로 적합한 변호사, 회계사 등 11명의 인사를 선정한 상태로 명단을 광주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비대위 관계자 “각종 비리 의혹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향림원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광주시가 향림원과 이해관계를 가지거나 추천한 사람을 완전히 배재해야 하고,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임시이사로 선임해서는 안 된다”면서 “제출할 11명의 추천인사에서 임시이사를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비대위는 광주시로부터 장애인계 추천인사로 임시이사를 선임할 것이라는 확답을 들을 때까지 점거농성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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