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8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활동보조 24시간 보장과 저상버스 도입을 촉구했다. ⓒ인천장차연

“인천시는 장애인 기본권을 즉각 보장하라”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인천장차연)가 28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활동보조 24시간 보장과 저상버스 추가 도입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 24일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이 인천장차연과 가진 간담회에서 활동보조 24시간 시범실시와 법정 저상버스 도입계획 준수에 대해 예산이 없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인천장차연을 주축으로 한 420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지난 4월 장애인차별철폐를 위한 7대 요구안을 인천시에 전달하고 관철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7대 요구안은 탈시설 전환센터 설치를 통한 탈시설 권리 보장, 활동보조 24시간 지원,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확대, 활동보조인 처우개선, 장애인 이동권·교육권 보장 등이다.

하지만 인천장차연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 24일 최종 간담회에서 활동보조 24시간 보장과 저상버스 추가 도입에 있어 예산부족을 이유로 불가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인천장차연은 “인천시가 활동보조 24시간 보장과 관련해 연내 시범사업 실시는 물론 2015년도에도 실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연내 실시를 촉구했다.

또 저상버스 도입과 관련 “올해 40대 도입에 33대를 추가로 도입할 수 있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재정을 이유로 기존 40대만을 증차하기로 결정했다”며 “예산의 논리 앞에 장애인의 이동권은 무시되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인천장차연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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