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로비에 모여있는 경기공투단. ⓒ경기공투단

경기장애인자립생활권리쟁취공동투쟁단(이하 경기공투단)이 부천시청 내 노인장애인과 사무실을 점거 ‘9대 요구안’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공투단은 지난 5일 부천시청 장애인복지 관련 실무자들과 ‘9대 요구안’을 놓고 면담을 가졌다.

하지만 경기공투단에 따르면 관련 실무자들은 9대 요구안과 관련해 이렇다 할 대책 등을 밝히지 못했다.

9대 요구안은 이동권 보장, 활동지원 24시간 보장, 자립생활인프라 확충,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제정 및 인권센터설치, 탈시설권리보장, 발달장애인지원 등이다.

이에 경기공투단은 6일 오전 ‘김만수 시장 따라잡기 일환’으로 부천시 내 현충탑을 방문한 김 시장을 찾아 면담을 진행했고, 김 시장은 장애인복지 관련 국·과장급 실무자들과 면담할 것을 요구했다.

김 시장은 실무자들과의 면담에서 나온 결과물을 갖고 향후 논의해보겠다는 것.

이를 수용한 경기공투단은 6일 오후 10시께부터 12시까지 교통, 장애인복지 분야 국·과장급 실무자들과 9대 요구안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렇다 할 구체적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공투단은 진척 없이 9대 요구안 면담이 끝나자 곧바로 노인장애인과 사무실을 점거 ‘9대 요구안’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공투단 이동건 공동집행위원장은 “면담에 앞서 9대 요구안에 전달했고, 이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지만 관련 실무자들은 9대 요구안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대책 등 계획도 언급하지 못했다”며 분개했다.

이어 이 공동집행위원장은 “시장과 실무자들은 사실상 9대 요구안을 전면 불수용 한 것”이라며, “9대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사무실 점거를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기공투단은 오후 2시께 부천시청 로비에서 ‘부천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9대 요구안 수용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공투단은 지난 3일 경기도청 앞에서 ‘함께사는 세상 출정식’을 갖고, 경기도 전역을 돌며 ‘9대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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