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울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10개 광주지역 단체가 12일 오후 5시 광주하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린이재단 한사랑학교 건물 건립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발족을 알렸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어린이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 사립 특수학교 ‘한사랑학교’는 개교 이래 15년 동안 독립적인 건물 없이 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시설(한사랑마을, 한사랑장애영아원) 건물 내에서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교실 부족으로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은 옆 건물까지 이동해 수업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어린이재단은 2004년 학교건물 건립을 위한 부지와 재정이 없다는 이유로 학교건물 건립을 위한 경기도교육청의 보조금을 반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지난달 29일 “장애인시설부지에 있는 넓은 땅과 서울중심가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재단이 ‘부지와 재정이 없다’는 이유는 말이 안 된다”며 ‘한사랑학교의 독립적 학교건물 건립을 촉구’하는 공동대응을 펼쳐나가고자 공대위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공대위는 “어린이재단은 학교설립을 위한 교육청인가 과정에서 제출한 계획을 이행하지 않고 있고, 학교시설의 법적규모 조차 무시한 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사랑학교의 학생들은 심각한 교육차별을 겪으면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며 “현재 이 상황은 특정 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보장하는 보편적 권리인 장애인 교육권 및 장애인 기본권, ‘인권 침해’에 해당 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공대위는 “어린이재단이 장애인에 대한 양질의 교육권 확보를 위해 독립적인 학교 건물 건립을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공대위는 독립적 학교 건물 건립 촉구 릴레이 1인 시위와 대중 집회, 서명운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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