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 북부에 ‘시각장애인복지관’ 건립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 북부 지역에 시각장애인복지관을 건립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 남부지역은 4개의 점자도서관이 있고, 지난해 7월부터 경기도시각장애인협회에서 일부 복지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반면 북부지역은 의정부에 1개의 점자도서관만 있을 뿐 1만3000여명의 시각장애인은 각종 서비스를 제공 받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복지관은 북부지역 일원의 단독건물을 매입, 리모델링을 통해 연면적 약 1,200㎡ 규모로 건립된다. 개원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점자도서관, 기초재활교육장, 녹음실, 컴퓨터실, 체력단련실, 시각장애체험교육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에 각종 상담, 사회심리, 교육, 직업, 의료재활 등 시각장애인에 대한 종합적 서비스 제공 기능을 담당한다.

고순자 도 복지여성실장은 “시각장애인복지관 건립은 도내 시각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다”며 “북부에 시각장애인복지관이 건립되면 다양한 프로그램과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시각장애인에 대한 만족할 만한 복지업무수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도는 시각장애인복지관 건립 건물매입을 위해 2012년 본예산에 17억원을 계상했으며, 현재 도의회 심의를 남겨 놓고 있다. 리모델링 비용 및 운영비는 추경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에 거주하는 등록 장애인은 총 50만명이며, 이중 시각장애인은 약 4만 8000명으로 9.6%를 차지하고 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