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이 13조 198억2천만원으로 확정됐다.

경기도의회는 16일 제237회 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2009년도 경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등 16개 안건을 처리하고 일반회계 10조 751억5천만원과 특별회계 2조 9천446억7천만원 등 총 13조 198억2천만원의 예산수정안을 의결했다.

이는 집행부가 애초 제출한 총 예산안보다 610억5천만원이 늘어난 규모다.

도의회는 ▲지자체 공공근로사업비 17억 5천만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54억9천만원 ▲노인 일자리 지원비 23억 8천만원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 11억3천만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예산을 증액했다.

반면 ▲ 의장단 국외여비 750만원 ▲의원 국외여비 1억8천만원 ▲법인콘도 회원권 구입비 19억 2천만원 ▲여성의원 휴게실 설치비 7천900여만 원 등을 감액, 어려운 서민살림을 감안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도가 추진하는 경기국제보트쇼 개최지원에 2억1천만원, 세계유기농대회 개최기반 확충에 1억원을 증액하고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과 우수축산물 학교급식 지원에 각각 2억5천만원과 5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도 고문변호사와 변리사의 수를 10명 늘리는 내용의 '고문변호사 및 변리사 운영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과 탈북주민의 적응을 돕기 위해 행정 및 재정적 지원 방안을 담은 '북한이탈주민의 거주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안' 등을 의결했다.

수원=CBS노컷뉴스 박슬기 기자 thu22@cbs.co.kr/에이블뉴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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