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차량등록사업소 전경. ⓒ박종태

경기도 이천시 이천차량등록사업소가 지난 14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이천차량등록사업소는 건축 연면적 2,954㎡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돼 지난해 12월 28일 준공했다. 1층 민원실을 비롯해 2층과 3층에는 체납조사반, 통계작업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있다.

21일 이천차량등록사업소를 직접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문은 1곳으로 자동문이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불편이 사라진다.

주출입문 옆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1층 민원실 출입문은 자동문이며, 민원창구 한쪽에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다. 필기대와 붙어 있는 컴퓨터 책상 밑에도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지만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아 보였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휘렟어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이천차량등록사업소 주출입문은 1곳으로 자동문이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불편이 사라진다. ⓒ박종태

이천차량등록사업소 1층 민원실 출입문은 자동문이다. ⓒ박종태

이천차량등록사업소 1층 민원실 민원창구 한쪽에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이천차량등록사업소 1층 민원실 필기대와 붙어 있는 컴퓨터 책상 밑에도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이천차량등록사업소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이천차량등록사업소 1층 남녀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지만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아 보였다.ⓒ박종태

이천차량등록사업소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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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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