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만수로 ‘만부마을제2공영주차장’이 지난 23일 한국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다.
주차장은 2층 규모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1면을 비롯해 총 17면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렇다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까? 25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를 내릴 공간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 등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었다.
주차장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었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또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없어 시각장애인이 남녀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입구 벽면에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에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 손잡이가 설치된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 등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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