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원읍종합행정타운 전경. ⓒ박종태

새롭게 건립된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읍종합행정타운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남양주시도시공사가 발주한 퇴계읍종합쟁정타운은 연면적 5476㎡, 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건립돼 지난달 30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또한 한국녹색환경연구원부터 올해 3월 30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4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지상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바닥에 점자블록이 아직 설치돼 있지 않았다.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다.

지상1층 복지민원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민원실 필기대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사용하기 힘들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됐지만,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돼 있지 않았다.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4층 체력단련실 내 샤워실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게 샤워기가 낮게 설치됐지만, 벽면에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의자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5층 대회의실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해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3층, 5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내부에는 대변기에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높은 위치에 있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고정식으로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한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반면 입구 벽면 앞에 점자블록은 설치된 상태다.

이에 대해 남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일부 미흡한 시각장애인 관련 편의 등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지상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바닥에 점자블록이 아직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지상1층 복지민원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됐지만,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돼 있지 않았다.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5층 대회의실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해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4층 체력단련실 내 샤워실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게 샤워기가 낮게 설치됐지만, 벽면에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의자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에는 대변기에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높은 위치에 있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고정식으로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한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반면 입구 벽면 앞에 점자블록은 설치된 상태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