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체육관 옆 본오동 소공연장 전경. ⓒ박종태

오는 6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안산시 상록구체육관 옆 '본오동 소공연장'의 일부 장애인 편의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본오동 소공연장은 지난 1월 연면적 1271㎡, 지상 2층 규모로 준공됐으며 191석의 객석, 무대, 연습실, 야외쉼터 등을 갖췄다.

또한 지난 2018년 8월 13일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 받았으며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 우수, 일반 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19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소공연장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는 것.

2층 후문 출입문 쪽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마련돼 있으며, 출입문 앞에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출입문이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한 여닫이다.

1층과 2층 계단 입구 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한 반면, 계단에 손잡이는 양쪽이 아닌 오른쪽에만 설치돼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됐으나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없어 아쉽다.

1층 공연장의 좌석은 접이식이며, 단상이 없다. 장애인좌석은 맨 앞으로 출입문에서 바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공연장 앞 남녀샤워실의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샤워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이를 낮춰 설치된 것이 있었으며,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 의자도 벽면에 설치됐다.

또한 대변기에는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1층과 2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1층과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본오동 소공연장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는 것이다. ⓒ박종태

2층 후문 출입문 쪽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마련돼 있으며, 출입문 앞에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출입문이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한 여닫이다. ⓒ박종태

1층과 2층 계단 입구 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한 반면, 계단에 손잡이는 양쪽이 아닌 오른쪽에만 설치돼 있다. ⓒ박종태

1층 공연장의 좌석은 접이식이며, 단상이 없다. 장애인좌석은 맨 앞으로 출입문에서 바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1층 공연장 앞 남녀샤워실의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1층 샤워실의 샤워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이를 낮춰 설치된 것이 있었으며,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 의자도 벽면에 설치됐다.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됐으나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없어 아쉽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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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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