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전경. ⓒ박종태

경기도 성남시가 1층 온누리홀을 찾는 장애인들의 무대 및 객석 진입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전용 엘리베이터(승강기)를 설치, 22일 개통했다.

성남시청 온누리홀은 600석 규모의 공연장 시설로 앞좌석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좌석 3곳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온누리홀을 찾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은 무대 진입하거나 앞에 마련된 장애인좌석을 가려면 객석 내부 및 외부에 계단이 있어 무대 뒤쪽을 통해 접근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시는 1억8000만원을 들여 엘리베이터를 설치, 불편을 해소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통로의 계단 및 무대 뒤를 거치지 않고 바로 행사장 무대 앞으로 갈 수 있는 것.

무대에는 지난해 9월 설치한 계단겸용 수직형 휠체어리프트가 평상 시 계단으로 사용되다가 장애인들이 무대 이용 시에는 리프트로 변형되어 운행 된다.

시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설치로 휠체어를 사용 하는 장애인 등 이동불편 약자들의 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온누리홀로 갈 수 있도록 설치한 엘리베이터. ⓒ박종태

온누리홀 내부 출입문 앞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박종태

온누리홀 무대에는 지난해 9월 설치한 계단겸용 수직형 휠체어리프트가 평상 시 계단으로 사용되다가 장애인들이 무대 이용 시에는 리프트로 변형되어 운행 된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