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전경. ⓒ박종태

인천 서구 봉수대로 가정동성당 뒤편에 자리 잡은 지상 3층 규모의 인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가 지난 4일 개관했다.

만 18세 이상 성인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서비스를 책임지게 되는 센터는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건축비 40억원을 서구의 한 기업가인 ㈜연우 기중현 대표가 기부해 건립됐다.

특히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2018년 4월 2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5일 센터를 방문해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돼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다.

후문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쪽 손잡이에 시각장애인들 위한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양호하게 설치됐다. 여기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옆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적으로 대변기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세면대 양쪽 손잡이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층 여성샤워실과 3층 남성샤워실의 샤워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낮게 설치된 반면 옮겨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벽면에 설치돼 있지 않았다. 2층 강당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이 밖에도 1층 벽면과 기둥에는 푹신한 재질의 보호대가 설치된 반면 2층과 3층의 경우 기둥과 출입문 옆 모서리 부분에 보호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센터 담당자는 “장애인이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돼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후문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쪽 손잡이에 시각장애인들 위한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양호하게 설치됐다. 여기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2층과 3층의 경우 기둥과 출입문 옆 모서리 부분에 보호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적으로 대변기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세면대 양쪽 손잡이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2층 여성샤워실과 3층 남성샤워실의 샤워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낮게 설치된 반면 옮겨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벽면에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머릿돌에 ㈜ 연우 기중현 대표가 건축비 40억원을 기부한 내용이 적혀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