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구청소년수련관 전경. ⓒ박종태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 화랑유원지 내 단원구청소년수련관이 지난 2일 준공돼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단원구청소년수련관은 본관동(지하1층, 지상3층), 체육관동, 야외시설(야외무대, 농구장, 족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2017년 5월 17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27일 공사업체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본관동 입구와 야외 운동장 계단 옆에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계단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 설치도 양호하다.

본관동 주출입구 출입문은 두 곳인데 모두 여닫이로 문제다.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의 이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에 불편이 따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려면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각각 설치하고 여닫이 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본관동 모든 내부 각 실 입구에는 턱이 없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또한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 설치도 양호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1층~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고,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도 상하가동식인 것은 물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있다.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내부 세면대에는 양쪽에 상하가동식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본관동 지하무대에는 턱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고, 장애인좌석도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샤워실의 경우도 입구에 턱이 없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샤워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1개의 높이를 낮췄을 뿐만 아니라 샤워용 의자도 설치됐다. 반면 옷장은 아직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로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된 옷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야외운동장 음수대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이를 맞췄다.

현장공사 담당자는 “(아직 미정인 개관 때까지) 장애인 편의 시설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관동 입구와 야외 운동장 계단 옆에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이 편리하다.ⓒ박종태

주출입구 출입문은 두 곳인데 모두 여닫이로 문제다.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의 이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에 불편이 따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종태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 설치도 양호하다.ⓒ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고,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도 상하가동식인 것은 물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세면대에도 상하가동식 손잡이가 설치돼 있다.ⓒ박종태

지하무대에는 턱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다.ⓒ박종태

지하무대에 장애인좌석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샤워실의 경우도 입구에 턱이 없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샤워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1개의 높이를 낮췄을 뿐만 아니라 샤워용 의자도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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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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