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교화 운정건강공원 내에 건립된 한울도서관. ⓒ박종태

경기도 파주시 교하로 운정건강공원 내 한울도서관이 한 달 동안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이달부터 정식운영 중이다.

연면적 2700㎡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인 한울도서관은 교화도서관 분관으로 지역 장애인 관련 단체, 특수학교 등과 긴밀히 협의해 장애인의 도서관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개선하고 장애인 특화도서관으로 건립됐다.

점자책이나 활자가 큰 도서 2천여권 뿐만 아니라 독서 보조기기 높낮이 책상, 점자정보 단말기, 탁상용독서확대기, 휴대용 독서확대기, 음성증폭기, 점자프린터, 특수키보드, 특수마우스, 문자음성변환소프트, 화면확대소프트웨어 등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지하1층 종합자료실(130석)은 장애인자료 대면 낭독실, 영상실, 성인 멀티미디어 분야별 도서, 노트북 이용공간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생산성본부인증본부로부터 지난달 6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난 8일 방문, 한울도서관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지하1층 및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입이 불편하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모두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설치하고,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교육실, 세마나실, 사무실의 출입문 옆 벽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안내판이 설치됐지만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되는 등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이 용이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다.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대출 및 반납 창구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 밑에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도서관내 화장실 입구, 자료실 내부의 모서리에 시각장애인 등이 부딪쳐 다칠 위험이 있어 보호대를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이에 대해 도서관 담당자는 “모서리 코너 보호대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하1층 및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입이 불편하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모두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설치하고,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교육실, 세마나실, 사무실의 출입문 옆 벽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안내판이 설치됐지만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은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되는 등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이 용이하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대출 및 반납 창구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 밑에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장애인자료실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PC가 설치됐고, 책상은 높이가 조절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도서관 장애인자료실에 구비된 책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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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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