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역 대합실에서 경의선 선로를 공중으로 횡단하는 길이 149m, 폭 3.5m로 건립된 문산역 보행육교. ⓒ박종태

최근 임시 개통한 경의선 문산역과 문산 행복센터를 연결하는 보행 육교의 장애인 편의 시설이 완벽하게 설치돼 이용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산역 보행육교는 그 동안 문산 주민들이 행복센터를 방문하거나 문산읍 동측 선유리 주민들이 문산역을 이용하려면 1.5km 가량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음에 따라 파주시가 정부에 보행육교 설치를 계속 건의해 2015년 1월 국비를 확보하고 사업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거쳐 같은 해 9월 착공,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문산역 대합실에서 경의선 선로를 공중으로 횡단하는 길이 149m, 폭 3.5m 육교로 보행 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눈비를 피할 수 있는 캐노피 등이 설치돼 누구나 쉽게 문산 행복센터 방향으로 보행 단절 없이 걸어 갈 수 있다.

지난 1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살펴본 결과 문산역 보행육교 계단에 양쪽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됐고, 계단입구에 점자블록도 잘 설치됐다.

문산역 보행육교 가운데 통로에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앞바닥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현재 엘리베이터는 운행되지 않고 있으며, 안전점검 보안사항 조치 완료 후 늦어도 오는 15일 운행할 계획이다.

문산역 보행육교 계단에 양쪽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됐고, 계단입구에 점자블록도 잘 설치됐다. ⓒ박종태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안내문. ⓒ박종태

현재 엘리베이터는 운행되지 않고 있으며, 안전점검 보안사항 조치 완료 후 늦어도 오는 15일 운행할 계획이다.ⓒ박종태

문산역 보행육교 가운데 통로에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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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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