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역 2번과 3번 출입구에 설치된 엘리베인터. ⓒ박종태

수인선 숭의역 4번과 1번 출입구 방향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해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인 가운데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지만, 한쪽 방향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무단횡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 노출됐다는 지적 때문이다.

숭의역은 1, 2, 3, 4번 출입구가 있으나 엘리베이터는 같은 방향인 2번과 3번 출입구에만 설치돼 있다. 이중 3번 출구 엘리베이터의 경우 외부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이용할 수 없다.

또한 2번과 4번 출입구 건너편에 횡단보도가 없고 육교만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차량흐름을 보고 무단횡단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고려하지 않은 엘리베이터 설치로 인해 이달 말까지의 공사기간까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수도권본부 담당자는 "4번 1번 출입구 방향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숭의역 1번과 4번 출구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건너편으로 가려면 무단횡단을 해야 하는 현실이다. ⓒ박종태

숭의역 3번 출구 엘리베이터의 경우 외부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이용할 수 없다. ⓒ박종태

숭의역 3번 출구 엘리베이터의 경우 외부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이용할 수 없다. ⓒ박종태

숭의역 3거리 육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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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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