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살펴보면 출입구 옆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이 설치됐고, 그 안에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인적 서비스 지원을 위한 직원호출버튼이 없다. ⓒ박종태

경기도 안산시 사동에 위치한 지적장애인거주시설 사회복지법인 명휘원의 명휘체육센터가 경영난으로 문 닫은 지 5년여 만에 새롭게 탈바꿈, 운영을 준비 중에 있다.

명휘체육센터는 지난 1997년 헬스장, 체육관, 수영장 등을 갖추고 개장했다. 당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적자 경영을 개선하지 못하면서 2009년 4월 운영을 중단했다.

기간이 상당히 흘렀지만 명휘원은 고심 끝에 1층 수영장을 없애고 새롭게 리모델링 계획을 세워 공사를 진행했다.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명휘체육센터 1층은 실내체육관, 체력 단련실, 심리운동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2층은 명휘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1층의 경우 올 6월 12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1층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살펴보면 출입구 옆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이 설치됐고, 그 안에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인적 서비스 지원을 위한 직원호출버튼이 없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실내계단에는 손잡이, 바닥 점자블록, 손잡이 점자표지판의 설치 상태가 양호했다.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 비상호출버튼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 드라이어기 대신 손으로 휴지를 빼서 사용해야 하는 페이퍼 타올이 설치됐다.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의 다칠 위험이 있다. 반면 휴지걸이 설치 위치와 상태는 양호했다.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 이용을 돕기 위한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눈에 들어왔다. 앞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엘리베이터 버튼 밑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건물 내부의 기둥 모서리에는 보호대가 설치돼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부딪히면 다칠 위험이 있다.

한편 명휘원은 2층 명휘기념관의 마무리 공사를 진행한 뒤 후속 절차를 완료, 운영할 계획이다.

명휘체육센터 전경. ⓒ박종태

체육관 내부모습. ⓒ박종태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실내계단에는 손잡이, 바닥 점자블록, 손잡이 점자표지판의 설치 상태가 양호했다. ⓒ박종태

1층은 실내체육관, 체력 단련실, 심리운동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박종태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 비상호출버튼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 드라이어기 대신 손으로 휴지를 빼서 사용해야 하는 페이퍼 타올이 설치됐다.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의 다칠 위험이 있다. 반면 휴지걸이 설치 위치와 상태는 양호했다. ⓒ박종태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1층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 이용을 돕기 위한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버튼 밑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