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건물 외부에 설치된 점자블록. ⓒ박종태

경기도 안산시의회 건물 내외부의 점자블록이 규격제품으로 모두 교체됐다.

안산시는 시의회 건물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후 내외부의 점자블록이 시각장애인에게 불편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점자블록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그 동안 시의회 건물 외부에는 규격 외인 소형 고압블록(10mm x 10mm), 내부에는 빛 반사로 저시력 장애인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변형으로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스테인리스 고정형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였다.

이번 개선사업은 건물 내부의 경우 바닥의 대리석을 절개, 점자블록을 매립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3층 본회의장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을 설치했지만,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유도기가 없다는 것.

이와 관련 안산시청 관계자는 “점자안내판 내부에 음성유도기를 설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출입문 점자안내판 앞의 점자블록도 교체됐다. 이전에는 스테인리스 피스 고정형 점자블록이었다. ⓒ박종태

안산시의회 안내창구 앞에 설치된 점자블록. 이전에는 스테인리스 피스 고정형 점자블록이었다. ⓒ박종태

안산시의회 계단 앞에 설치된 점자블록. 이전에는 스테인리스 피스 고정형 점자블록이었다. ⓒ박종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3층 본회의장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을 설치했지만,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유도기가 없다는 것이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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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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