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스마트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추진본부가 1일 오후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에이블뉴스>

5·31 지방선거를 정책선거로 유도하기 위한 ‘매니페스토(Manifesto) 운동’에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 상임대표 임통일)가 합류했다.

장총련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돌입한 ‘5·31 스마트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에 참여, 장애인정책 분야 공약개발 등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특히 장총련 임통일 상임대표는 총 10명으로 구성된 상임공동대표직을 맡았으며, 김대성 정책기획실장은 10명으로 구성된 공동집행위원장직을 맡았다.

매니페스토 운동은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 공약을 제시할 때 목표·우선순위·기간·공정·예산 등의 사항을 수치 등으로 명기해 검증과 평가를 쉽게 하도록 하자는 운동이다. 지난 1997년 영국총선에서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후보가, 지난 2003년 일본에서 지방선거때 마쓰자와 후보가 시작했다.

추진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25개 분야별 정책개발에 함께할 전문가들을 섭외해 3차례 회의를 거쳐 지난 1일 25개 분야별 초안을 작성했으며, 이달내로 워크숍 등을 거쳐 각 후보들과 정당들에 제시할 공약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오는 3월 10일경 각 정당들과 간담회 및 서약식을 통해 추진본부측에서 제시한 공약의 수용과 실행을 요구하고, 오는 4월경에는 각 정당의 16개 광역시도당측에 지역정책 공약을 전달하고, 서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선거직전인 5월 18일경에는 지역추진본부 정책평가단에서 각 후보자가 발표한 정책공약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 유권자들에게 바른 선택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선거 이후에는 정책이행 선포식을 열어 당선자들이 다시 한번 지역주민들에게 약속 이행을 선포하도록 할 계획이다.

추진본부는 이날 출범식에서 “인물보다는 정책, 화려한 공약보다는 내실 있는 공약, 미사여구보다는 책임 있는 실천을 중심으로 현명한 선택과 지혜로운 투표권을 행사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주어진 책임을 포기하지 말자”고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장총련 김대성 정책기획실장은 “장애인 후보자를 많이 내서 당선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정책 공약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매니페스토 운동이 참 신선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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