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 노원구지회가 황우석 교수 연구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 노원구지회>

난자 출처 의혹과 관련해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를 둘러싼 윤리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한 장애인단체에서 황 교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 노원구지회는 23일 “줄기세포 연구의 결과들은 우리에게 건강한 새 삶에 대한 희망을 주었다”며 “황우석 교수와 연구진의 줄기세포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황 교수 지지 성명을 냈다.

지장협 노원구지회는 이 성명에서 “세기의 기적과도 같은 줄기세포 연구의 결과에 희망을 걸고 있는 수천만 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외면한 오만하고 무지한 몇몇 단체와 무리배들의 음모성 논리주장에 의해 윤리시비의 도마에 놓이게 됐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 단체는 “황우석 교수와 연구진들이 이루어내고 있는 이 연구가 장애인을 포함한 인류가 바라는 성공의 결과로 가기보다는 서로의 공과를 논하는 시비 거리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이 실로 안타깝고 절망스럽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황우석 교수와 연구진의 줄기세포 연구는 계속되어야 하며 인류의 건강한 삶이 새로운 세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연구진들의 각고의 노력을 치하하며 이들의 연구가 어떠한 외란이 있을 지라도 이를 극복해 지속되고 성공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줄기세포 연구를 적극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난자제공에 장애인 당사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고 밝히며 “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연구비 마련을 위한 장애인 당사자의 기부 모금운동을 제안했다. 특히 “윤리적인 시비를 지속하는 모든 당사자와 장애인 당사자간의 공개토론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혜화동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연구지지 결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사는 노원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관으로 열린다.

한편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정하균 회장, 이광원 이사 등 장애인계 주요 인사들은 지난 21일 발족한 일명 ‘난자기증재단’ 설립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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