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장장애인협회가 이종성·최혜영 국회의원과 함께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7회 전국신장장애인복지대회’를 개최했다.ⓒ한국신장장애인협회

한국신장장애인협회가 이종성·최혜영 국회의원과 함께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7회 전국신장장애인복지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감염병과 신장장애인 이동지원’이라는 부제로, 전국신장장애인협회 협회장 및 이종성 의원, 이명수 의원을 포함한 내․ 외빈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1부 기념식에서는 한국신장장애인협회 중앙회 김세룡 회장, 충북협회 이생무 회장, 충남협회 원건연 회장, 제주협회 임영수 부회장, 영주시립 노인전문요양병원 우승갑 부원장, 삼전볼링장 서수용 대표, 신울산로타리클럽 김성구 회원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부 심포지엄에서는 ‘감염병과 신장장애인 이동지원’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해외 사례를 비교하는 내용의 토론회로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나사렛대학교 우주형 교수는 감염병과 신장장애인 이동지원의 구체적 대안으로 매번 정해진 시간에 투석치료가 가능하려면 특별교통수단 예약시 우선배차제 도입, 지역별 교통수단의 편차를 감안해 ‘24시간 지역응급이동지원센터 설치’로 응급 이동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통바우처 등 이동비용 지원이나, 이동 시 안전을 위한 활동지원서비스 지원 및 특히,감염병 유행에 한해서라도 ‘방역차량’등이 지원돼야 한다고 제언 했다.

토론자로 나선 숙명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김옥녀 교수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권리 확보를 위한 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요건으로 정책담당자의 준전문가 역량의 필요성, 포괄성의 원칙, 적절성의 원칙, 지속성의 원칙, 책임성의 원칙, 평등성의 원칙, 접근성의 원칙을 강조했다.

경기협회 유석현 협회장은 “비단 나의 경험뿐 아니라 주변 회원들이 확진이나 격리 등으로 투석병원을 찾을 경우 ‘병상확보’에 이어 ‘방역차량’까지 확인하려면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한다”고 토로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원선 박사 또한 감염병 시대 신장장애인을 위한 이동수단 중 교통비 지원 관련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며, 이동권 보장을 위한 단계적 접근방안을 제시하는 등 신장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좌장인 협회 이영정 사무총장도 “서울 거주 신장장애인은 장애인콜택시나 시각장애인이동지원센터, 바우처 택시 등을 이용하면 되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서울의 모 종합병원에서 코로나 19가 발생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해당 지역 배차를 꺼린 사례가 있다” 며 “특히, 오전 5시~6시 혹은 오후 11시 이후 야간투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신장장애인은 이동지원서비스를 이용 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주 3회 이상 그것도 4시간 이상 투석치료를 받아야 하는 신장장애인은 감염병 시대에도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상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동시에 병원에 오가는 동안 안전하게 이동 할 수 있는 특별이동수단이 꼭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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