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충남 천안 소노벨리조트에서 진행된 ‘2022년 근육장애인 여름캠프’ 모습. ⓒ한국근육장애인협회

한국근육장애인협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충남 천안 소노벨리조트에서 근육장애인과 가족들 봉사자 17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2년 근육장애인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 첫째 날에는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함께 하는 ‘달콤랜드’가 진행됐다. 할리갈리, 루미큐브, 얼음깨기 등의 아이를 위한 게임과 고스톱, 원카드, 오목, 윷놀이 등의 캐주얼게임과 카지노에서나 접할 수 있는 블랙잭, 룰렛 등의 게임으로 참여자들의 재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에게 주어진 코인을 통해 배팅해서 코인을 따기도 하고 잃기도 하며 다양하게 기부된 상품들을 구매할 수도 있는 등 흥미롭게 진행됐다.

둘째 날은 평소 리프트나 봉사자의 도움 없이는 물놀이를 진행하기 어려운 근육장애인들을 위해 수영 활동이 이뤄졌다.

소노벨 천안 워터파크는 총 14개의 어트렉션이 존재하지만 3구간이 경사형 입수가 가능해 중증장애인도 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션어드벤처는 안전상이라는 이유로 어트렉션에 탑승할 수 없었다. 2019년 근육장애인들이 와일드익스트림리버를 이용해보고 즐거운 경험을 토대로 다시 찾았지만 안전을 이유로 쉽게 찾지 못하는 물놀이 경험을 놓치게 된 것.

당시에는 그물망 튜브에 다리를 올리고 타는 것이 허용되어서 봉사자들이 옆에서 잘 잡아주면 위험하지 않게 잘 탑승할 수 있었다. 규정상 반대했지만, 몸에 힘이 없는 근육장애인에겐 그물망 튜브가 더 안전하다고 전달하고 이미 경험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간곡히 요청하며 반드시 봉사자와 함께 탑승하겠다고 거듭 말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둘째 날 저녁의 연회를 마지막으로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린 캠프는 당사자와 가족 모두에게 아쉬운 경험도 있었지만 특별한 경험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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