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문화유산 나눔방 촉각체험존. ⓒ사단법인 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

사단법인 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회장 우창윤, 이하 협회)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에서 도입한 ‘디지털 문화유산 체험형 촉각 기기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협회에서는 2019년부터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에 제약을 받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도록 설계된 경우 유니버설디자인 제품인증을 하고 있다.

이번에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을 받은 기기는 장애인이 콘텐츠에 직접 접근해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와 영상을 촉각 및 화면해설(음성)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제품으로, 현재 국립고궁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나눔방과 이동형 실감체험관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디지털문화유산나눔방에는 ‘손끝으로 만나는 문화유산’이라는 테마로, 장애의 제약 없이 누구나 촉각과 음성으로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를 체험하는 ‘촉각 체험존’이 마련돼 있다.

해당 체험존은 디지털 촉각 디스플레이를 통해 손끝으로 문화유산의 형태를 만져보고 음성해설을 들으며 입체적으로 문화유산을 관람하는 공간이다.

편리한 관람환경을 위해 촉각패드가 내장된 안내 키오스크도 설치돼 국립고궁박물관 및 디지털문화유산나눔방에 대한 정보를 문자, 음성 및 디지털 촉지도로 제공한다.

또한 한국문화재재단에서는 풍부한 문화체험 경험을 제공하고자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을 받은 전시·체험용 제품 외에도 문화유산 15종의 실제 재질을 흡사하게 구현한 촉각 도록도 제작·비치했다.

촉각도록을 통해 문화유산의 형태와 질감을 손끝으로 체험할 수 있고 한글 및 영문 점자 설명이 수록돼 있어 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모두가 실감나게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문화유산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음성해설 QR코드도 수록돼 있다.

우창윤 협회장은 “우리의 생활공간 외에도 직접 이용하고 활용하는 제품에도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설계가 필요하다”며, “인증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의 문화체험 경험의 기회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설과 공간에서 접하는 제품에 대한 인증을 지속해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편리하게 살아가도록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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