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머 팝 콘써트’ 포스터.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이 오는 28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제일라아트홀에서 ‘써머 팝 콘써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세 번째 팝 콘서트로, 아트위캔은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발달장애인들이 보다 수준 높은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팝밴드를 결성, 많은 연주기회를 제공해왔다.

지난 2016년 슈가슈가 팝밴드를 시작으로 루체밴드, 그랑미라클 밴드, 퓨전밴드 ‘벗님네들’에 이어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랑그랑 밴드까지 그동안 많은 실력 있는 실용음악 연주가들을 배출했다.

콘서트의 메인 연주는 팝밴드 그랑그랑이 맡아, 이태원클라쓰 OST ‘시작’, ‘금요일에 만나요’, ‘라라라’ 등 연주자 각기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곡을 연주한다.

출연자들은 전원 발달장애가 있는 아트위캔 회원으로, 대부분 직업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뮤지션들이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재택근무가 많아졌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매일 4~5시간씩 자신의 기량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후원하는 ‘중증장애인 참여형 장애인식개선교육 콘텐츠 개발사업’으로 제작하는 장애인식개선 동영상의 주인공들인 드러머 박호진, 발달시각장애힙합 뮤지션 이인혁, 플루티스트 최유진양이 출연하며 아트위캔 플루트콰르텟과 그동안 발달장애음악인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뮤지션 V.et이 우정출연한다.

발달장애인 힙합 뮤지션인 이인혁 군과 비장애 객원 가수 오소영이 ‘안봐도 비디오’ 곡을 통해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도 준비돼 있다.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철저한 방역과 함께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하며 아트위캔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한국 지도교수는 “그랑그랑밴드는 발달장애를 가졌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비장애인들을 뛰어넘을 만큼의 뜨거움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멤버들이 함께 연습에 임하면서 서로 어울려 만들어내는 소리는 언제나 감동이며 놀라울 정도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떤 곡을 과제로 내주어도 단 며칠 만에 완성해내는 그들의 열정을 위해서라도 좋은 무대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뿐이다. 코로나 시대이긴 하지만 하반기에는 국제적인 온라인 무대를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 그랑그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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